언론이 만든 사상누각

최근 뉴스에서 내 눈길을 끈 언론관련 보도는 JTBC 중계차 앞에서 반갑게 셀피를 찍던 시민들에 관한 이야기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비공개 서명식에서 언론사들의 집단 취재거부 관련 보도였다. 전자는 언론사에 대한 신뢰 제고라는 면에서 조명을 받았고 후자는 언론인들의 뜻있는 단체행동으로 읽혀져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언론사에 대한 불신이 다소 불식되었다고는 하지만 난 아직도 내 맘에 자리잡은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 앙금을 지울수가 없다. 사람의 인성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을진데 분노를 금할 수 없도록 만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성과 행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의 정치인 박근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했어야 했고 이처럼 후안무치의 행태를 보이는 그를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다. 눈발 날리는 추위에 덜덜 떨면서 민주주의의 끝자락을 잡아보겠다고 200만 시민들이 눈물겹도록 고생하고 나머지 4천800만의 시민들은 안방에서 분노와 상실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실을 만든데에는 언론사들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없다고 본다. 진실을 보도하는 책무를 지키지 못하고 각종 접대와 로비에 녹아들며 박근혜가 원칙있고 바른 정치인이라는 사상누각을 만든것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언론이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자 한다. 오늘 이 시각에도 언론이 진실을 외면한채 사상누각을 만들고 있는 제2, 제3의 박근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나는 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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